NCCK, 에큐메니칼 신학생 국내 기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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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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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NCCK)가 "한국유교사상과 기독교"를 주제로 '에큐메니칼 신학생 국내 기행'을 개최한다.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경북 안동에 있는 경북독립기념관, 병산서원, 하회마을, 안동교회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NCCK 교육훈련원(원장 이근복 목사)은 지난 5년간 에큐메니칼 신학생들과 함께 "신학생 인문학 독서모임"을 진행해왔다. 지난 1년은 중국의 역사와 철학, 논어·맹자·장자 등과 같은 동양고전인문학을 다뤘다. 때문에 훈련원은 신학생들의 사유의 장을 보다 현장중심으로 강화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중국은 오랜 전통 속에 유교사상과 노장(老莊)의 도가사상(道家思想)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주류사상 중에도 유교는 고대로 중국인의 생활을 실질적으로 지배한 정신적 권위이자 국학인 동시에 중국 철학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핵심은 수기치인(修己治人), 즉 자기를 완성하여 군자가 되어 남에게 덕행을 미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철학인 유교사상이야말로 중국의 왕조를 지탱해준 근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유교사상은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조선 500년 왕조의 뿌리이자 기틀이 되었고 한국적 유교의 형태로 발전한다. 그것은 조선왕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훈련원 측은 "이번 기행이 중국의 유교가 어떻게 한국적 유교로 변했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유교와 기독교의 대화 가능성을 성찰해보고, 상호 배움의 길을 찾아본다"며 "유교문화권의 핵심지역인 안동에서는 많은 독립유공자와 순국자가 배출되었는데 이와 관련해 유교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것"이라 했다.

또 "유교와 민족이 만났을 때 일어났던 긍정적인 작용을 살펴보면서, 유교경전과 신학이 만날 때는 어떤 산출물이 나올 수 있을지 향후 독서모임을 통해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일정의 강사로는 김희곤 교수(경북독립기념관 관장), 강윤정 박사(안동독립기념관 학예연구부장), 김승학 목사(안동교회담임목사), 김대성 장로(안동교회시무장로) 등이 수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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