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故 하용조 목사가 소천하기 1년 전인 2010년 인종·종교·지역·이념을 초월해 고통 받는 이웃을 돕는 NGO(非정부단체)를 설립해 달라고 간곡한 부탁을 해 김광동 장로는 그해 10월 국제개발 NGO '더멋진세상'(회장 이재훈 목사)을 출범했다.
최근 더멋진세상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프리카 르완다 청년 두 명이 '더 멋진 마을'에 대한 꿈을 갖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 청년들은 '더멋진세상'이 2012년부터 최빈국가의 마을을 선정해 3년간 지원하며 자립을 돕는 '더멋진마을(The better village) 사업'의 일환인 초청 교육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르완다 응호망과 마을에서 온 엠마누엘 니욘센가(23)와 올리비아 리베라쿠로라(25)는 지난달 7일부터 29일까지 충북 보은에서 양계 기술을, 온누리복지재단 안성 농업실습지에서 농업교육을 받았다.
안성에서 이들은 유용미생물 배양하는 것을 배워 그 유용미생물을 배양시킨 비료가 토마토를 얼마나 잘 자라게 하는지 보기도 했다. 또 자연농업도 배웠다.
양계를 배우면서는 닭이 매일 1~2개씩 알을 낳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왜냐하면 르완다에서는 닭이 일년에 20개 정도의 알을 낳기 때문이다.
학교도, 슈퍼마켓도, 공장도, 전기도 없는 그곳이지만 르완다는 국민 1인이 1,000평의 땅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기술력이 부족해 현재는 국민 대부분이 땅이 없다.
그래서 이 청년들은 한국에서 농업기술을 배우고 부푼 꿈을 꾼다. 그 나라를, 그 마을의 땅을 일구어 더 멋진 세상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국민 하루 소득이 1달러로 하루에 밥을 한 끼밖에 못 먹는 국민이 94.5%나 되는 곳, 이 때문에 1000명의 어린이 중 70명이 5세가 되기 전 사망하며 의료시설이 열악한 시골에서는 1000명당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곳 르완다.
하용조 목사가 소천한 지 3년이 되었지만 그의 뜻은 여전히 이어져 '고통 받는 이웃' 르완다에 희망의 빛이 되고 있었다.
한편, '더멋진세상'은 더멋진마을 사업을 위해 초청교육 뿐 아니라 현장 방문교육, 더멋진마을 육성 및 파급, 현지화를 위한 봉사단 파견, 마을센터 개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따라 현재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에서 해외사업으로 아동보호사업, 긴급구호, 지역개발, 의료·교육지원 등을 하고 있다. 북한 사업으로는 긴급구호, 보건의료, 인도적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사업으로 긴급구호, 보건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