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오른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일본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부상 이후 첫 캐치볼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다나카가 5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캐치볼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로스 차일드 투수코치를 세워두고 5m에서 최대 20m까지 총 50개의 공을 던졌다. 마운드에서 포수와의 거리(18.44m)와 근접한 20m 거리에서는 20구를 뿌렸다.
다나카는 캐치볼을 마친 뒤 "던지기 전부터 흥분된 상태였다. 실제로 오랜만에 공을 던져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우려됐던 팔꿈치 통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겨울 7년 간 1억5500만 달러(약 165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다나카는 18경기에서 나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의 호성적으로 메이저리그를 경악케 했다.
다나카는 신인왕과 사이영상 동시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넘보던 중 팔꿈치 통증이 나타나면서 지난달 10일부터 개점휴업에 돌입했다. 다나카는 수술이 아닌 주사 치료의 일종인 PRP(Platelet-rich Plasma)를 통해 재활 중이다.
첫 캐치볼에서 자신감을 얻은 다나카는 추후 60피트(약 18m)와 90피트(약 27m), 120피트(약 36m)로 차츰 투구 거리를 늘릴 계획이다. 재활이 잘 된다면 다음 달 초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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