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홍명보(4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일 가족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10일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자택에서 칩거해왔다. 홍 전 감독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공격수 이청용(26·볼턴)의 결혼식 참석이 전부였다.
홍 전 감독은 미국에서 한 달 남짓 머물며 향후 행로를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졸전 끝에 탈락한 뒤 경질 위기에 몰렸으나 대한축구협회의 변함없는 지지로 2015아시안컵까지 감독직을 유지,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땅투기 논란', '조별리그 탈락 후 음주가무 논란' 등 월드컵 전후의 처신 등에 대한 비난에 시달리다가 결국 대표팀 감독을 전격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