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건강] 주일, 전국 태풍 영향으로 '무더위 주춤'

제주·전북·충남서부 등 태풍 직접영향권 피해 대비 철저해야
  ©기상청

주일인 3일 전국은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목포와 군산, 인천 등 서해안 저지대지역은 태풍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제주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서부 지역은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나머지 지역은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겠다. 다만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늦은 오후부터 점차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와 서해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서 2.0∼7.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 모든 해상에서도 1.5∼3.0m의 높은 물결이 나타날 전망이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모든 지역이 좋음(일평균 0∼30㎍/㎥)으로 예보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태풍 '나크리'가 우리나라 서해안을 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됐다"며 "태풍의 진로 상 오른쪽에 위치한 서해연안 지역의 고조시각과 태풍 통과시각이 겹칠 때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져 해안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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