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8) 감독이 조국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다시 올랐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 기존 다니 블린트(53) 수석코치가 연임됐고, 뤼트 판 니스텔로이(38)가 새롭게 선임됐다.
블린트 수석코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루이스 판 할(63·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감독의 수석 코치로서 네덜란드의 3위 달성을 견인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한 달레이 블린트(24·아약스)의 부친이기도 하다.
판 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세계적인 명문구단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공격수다.
히딩크 감독은 블린트는 2016프랑스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까지 네덜란드를 지휘한다. 이후 지휘봉을 블린트 수석 코치에게 넘겨 블린트 수석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 돼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신구 조화 속에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꾀하려는 네덜란드 축구협회의 혜안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히딩크 감독은 앞서 지난 1995~1998년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해 1996잉글랜드유럽선수권대회(유로1996) 8강, 1998프랑스월드컵 4위을 달성했다. 이어 2000~2002년 한국 대표팀을 맡아 역시 4위에 올렸으며, 2005~2006년 호주 대표팀을 지휘해 16강에 진출시켰다. 러시아(2006년)·터키(2010~2011년) 대표팀 감독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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