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2시간 만에 '결렬'

중동·아프리카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가자서 70명 추가로 숨져…이스라엘군인 2명 사망·1명 피랍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를 향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중동 가자 지역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72시간 한시적 휴전 합의가 2시간 만에 결렬됐다.

유엔과 미국은 휴전이 현지 시각 1일 오전 8시(한국시각 오후 2시) 시작된다고 선언했으나 두 시간도 못돼 깨졌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 상대방 탓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는 깨졌다"며 "가자에서 지상전을 계속하고 하마스와 무장단체의 공격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하마스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먼저 휴전을 깼다며 "팔레스타인의 저항은 우리 민족에 대한 학살을 막으려는 자위권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자 남부 라파 지역은 이스라엘 군의 무작위 포격으로 사망자와 함께 200명 가량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가자 보건 관계자가 말했다.

구조대들이 이스라엘 포격을 당한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 파묻힌 사람들을 찾고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스라엘 군부는 병사 중 한 명이 유괴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자 민병대들이 휴전 시작 이후 로켓과 박격포 8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8일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 이후 1500여 명의 팔레스타인 인과 60여 명의 이스라엘 인이 사망했다.

#가자지구공습 #이스라엘-팔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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