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김일성 초상화가 빠진 5천원 신권발행을 통해 시중 유동성 흡수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지난 2월부터 25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이 과정에서 6천7백만달러 규모의 비용을 소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은 3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결산보고를 가지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북한은 5천원권 신권을 내놓고 기존에 있던 김일성 초상화와 만경대 배경을 빼고 앞면에 만경대 뒷면에는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으로 배경을 바꾸었다. 특히 5천원 구권의 유통을 금지시킴으로써 가진자의 돈을 확보하면서 고위층과 부유층의 은닉재산을 파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서도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정원은) 미사일이 고정식에서 이동식으로 변화하고 있어 관측이 굉장히 쉽지 않다"며 "(미사일 발사지점이) 남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올해 2월부터 이달까지 8종의 미사일 250여발을 발사했고, 총 6700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도 조선노동당 당원증도 기존 김일성 사진만 있던 모습에서 김일성-김정일 사진이 병렬로 배치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