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자선냄비본부(사무총장 이수근, 이하 구세군)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한 달 동안 강원도 3지역(강릉, 양양, 속초) 10가정을 대상으로 '희망공간 만들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공간 만들기'사업은 한국구세군과 KB국민은행이 전국 지자체와 함께 장애인, 조손, 결손 가정을 선정해 공부방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2013년까지 전국 180가정에 공부방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전국 소외 계층 청소년 100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63가정에 희망의 공간을 선물했다.
선정된 가정에는 공간에 맞는 인테리어를 비롯해, 책상, 책장, 침대, 수납장, 소품, 컴퓨터, 제습기 등을 지원한다.
이번 '희망공간 만들기'에 선정된 강릉 유산동의 한 가정은 외할머니가 와상환자인 할아버지와 지적장애를 가진 큰 언니를 포함해 세 명의 자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열악한 형편이다.
이 가정은 가구들을 마련할 여유가 없어 짐들을 박스에 쌓아 놓고 지낼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에 구세군의 도움으로 수납장을 제공받았다.
또 세 자매의 방에는 이층침대, 책상, 컴퓨터까지 들어왔다. 외할머니는 "아이들이 침대를 사달라고 졸랐는데 여유가 없어 해주지 못해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서 침대가 있는 공부방이 마련되어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