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이 유엔학교에 이어 재래시장까지 넓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30일(현지시간) 제안한 4시간 한시적 정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거부하자 곧바로 공습을 재개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가자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은 현지 주민이 밀집한 가자 셰자이야 지역의 한 재래시장을 공습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시 이 시장 거리는 한시적 정전이 성립된 것으로 알고 몰려든 주민으로 분주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대해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8일 이스라엘이 가자 공습을 시작하고 나서 23일째를 맞은 이날 현재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천35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7천32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날 군인 3명이 추가로 숨져 지금까지 군인 56명,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오전 가자에 있는 유엔학교 포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 한해 4시간 정전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