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유일한 발전소'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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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와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을 상징하는 기념물에 포격을 감행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직후 감행된 이날 공격은 육·해·공 3면에 걸쳐 이뤄졌으며 전투기의 공습만 약 60차례에 달하는 등 3주 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이날 가자지구 발전소에 대한 공격으로 발전소 가동이 중지돼 그렇지 않아도 하루 3시간밖에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등 열악한 가자지구의 전력 공급이 더욱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가자지구에 있는 유일한 발전업체인 가자전력은 이날 "2대의 이스라엘 탱크가 발전소의 연료탱크에 포격을 가했다"며 "연료탱크 3개 중 1개와 증기 발생기가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에너지 국장은 "지난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의 유일한 발전소가 가동을 멈췄다"고 언급했다.

발전소는 포격을 받은 이후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채 검은 연기를 뿜어냈고, 이 때문에 소방대원이 현재까지 접근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발전소 외에도 하마스가 운영하는 방송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 가자지구 내 하마스 최고 사령관이자 전 하마스 총리 이스마일 하니야의 자택, 재무부와 내무부 건물과 3곳의 이슬람 사원, 팔레스타인 공장 4곳 등을 공격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하마스의 땅굴이 모두 파괴될 때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탱크 등을 앞세워 22일째 가자지구 공격을 지속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1115명, 부상자는 6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53명의 군 병사와 민간인 2명 등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태국 근로자 1명도 사망했다.

한편 가자지구에는 이번 발전소 공격 전에도 하루 3시간 정도의 전력만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포격으로 인한 사상자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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