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식 불고기를 취급하는 체인 음식점이 고객이 먹다 남은 고기를 재활용하는 불법 영업 행태, 이른바 '타액 고기' 스캔들로 영업정지 처벌을 받았다.
29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전날 자 언론사가 베이징 한리쉬엔(漢麗軒) 창핑(昌平)점의 이 같은 불법 경영 행태를 보도한 가운데 베이징시 식품의약품안정국은 이미 해당 가게에 시정 조치를 하기 전까지 영업정지 처벌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신징바오는 최근 잠입 취재를 통해 이 음식점이 먹다 남은 고기를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이 주방에서 식재료를 비위생적으로 다루는 등 행태를 밝혀냈고, 전날 단독 보도를 했다.
이후 관리 당국이 해당 가게를 조사하면서 많은 직원이 건강증명이 없고, 유통기한이 지난 냉면을 판매하하며 회로 나온 생선을 튀김으로 재활용하는 등 일련의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언론은 이번 사건은 미국 OSI 그룹 자회사인 상하이 푸시식품의 고기 파문이 아직 진정되기도 전에 중국 소비자의 마음에 또 다시 충격을 줬다고 역설했다.
노점 가게도 아니고, 신뢰 받고 명성이 있는 체인점 기업으로 해당 음식점은 식품안전 관련 규제를 잘 지켜야 했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한편 미국 OSI 그룹 자회사인 상하이 푸시식품이 최근 유통 기한이 지난 고기를 재포장해 유통시켰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중국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고, 중국 식품에 대한 안전 우려가 다시 커졌다.
맥도날드와 KFC, 피자헛, 스타벅스 등 푸시식품으로부터 고기를 받은 업체들도 곤경에 빠졌고,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맥도날드 측이 중국 내 대부분 매장에서 대표 메뉴 빅맥의 판매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