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5년새 33.6% 증가…부산 45.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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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성폭력 범죄가 최근 5년새 33.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29일 국정감사를 위해 16개 시·도 경찰청에서 '성폭력 범죄 발생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성폭력 범죄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33.6%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부산 지역의 성폭력 범죄 건수는 2009년에 비해 45.7%나 늘어났다. 이는 전국 최고 비율로 전국 평균 증가율보다 약 1.5배 높은 수치다.

같은기간 지역별 현황을 보면 부산에 이어 충청남도가 42.9%, 인천이 39.4%로 성폭력 범죄 증가율 상위 3개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울산은 18.9%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강원도와 전라북도의 성폭력 범죄 증가율도 25.7%로 낮은 축에 속했다.

인구 대비 성폭력 범죄 수치는 전국적으로 10만명 당 49명 꼴이었다.

10만명 당 인구 대비 성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서울로 63명을 기록했다. 부산은 62명, 인천은 5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경상남도는 24명을 기록,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경상북도로 26명, 전라북도가 29명이었다.

진 의원은 "성폭력 범죄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 시절부터 '4대악'으로 규정돼 왔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성폭력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까지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성폭력 범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16일 오전 강원 속초경찰서(서장 김창수) 경찰관이 양양군 낙산해변에서 피서객에게 성폭력 방지 및 4대 사회악 척결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2014.07.16. (사진=속초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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