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현 중학교 2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부터 특성화고학생이 졸업 후 시험을 보지 않고 특별전형으로 전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교육부는 '고등학교와 전문대학의 통합교육과정 시범학교'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선 특성화고교 3학년 과정과 2년제 전문대학 수준의 심화과정을 통합하는 '고등학교 전문대학 심화과정 및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심화과정을 수료하면 전문학사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새로 학교를 신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선 '여주농업경영전문학교'처럼 현재 운영중인 학교를 모델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일부 특성화고와 전문대 일부 학과를 연계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 직후 시험을 보지 않고도 특별전형으로 전문대에 입학하고 취업까지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현 중학교 2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부터 특성화고학생이 졸업 후 시험을 보지 않고 특별전형으로 전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과 연계해 학비를 전액 지원해 주고 이들 학생들이 전문대를 졸업하면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일자리 미스매치'까지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산업현장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중·고급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지만 특성화고 졸업만으로는 익히기 어렵고 인력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고를 졸업해도 기술이 낮아 취업을 해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고교 3년 과정과 전문대 심화 교육과정 2년을 통합해 학생들이 입시 부담 없이 숙련기술인력으로 성장해 조기 입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 중 '고등학교 전문대학 심화과정 및 통합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해 어떤 분야에 도입하면 적합한지, 도입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요조사 등을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