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향해 작심발언을 했다.
심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하는 취지의 카톡논란과 관련,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에 대해 "정작 사과하고 사퇴할 사람은 거짓말을 한 박 원내대표"라고 반격에 나섰다.
심 의원은 이날 "카톡의 글 내용에 있는 의사자 지정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어제 재보선 대국민 호소대회에서 '의사자 지정문제는 유족의 요청사항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정작 사과하고 사퇴할 사람은 거짓말을 한 박영선 원내대표"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11일 유족대표단과 한 시간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다"며 "당시 유가족 대표단은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의사자 지정'을 분명히 말한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에도 분명히 게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심 위원장은 "이처럼 자신들의 입으로 명백히 말해놓고도 아니라고 부인하는 모습은 세월호 문제를 어떻게 하든 선거에 이용하려는 치졸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발성명을 발표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한다"며 "민의 아픔에 생채기를 내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반성과 성찰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