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오는 2020년까지 3대 국제화폐(통화)가 될 것이라는 중국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20일 중국 런민(人民)대 국제화폐연구소가 발표한 연례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에서 2020년까지 위안화가 영국 파운드화나 일본 엔화를 뛰어넘어 달러화와 유로화에 이은 세계 3대 화폐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기관은 위안화의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위안화 국제화 지수(RII)는 2012년 0.87에서 지난해 1.69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올 1분기, 2분기 위안화 RII는 각각 1.74, 1.96로 확인됐고, 올해 말 2.40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기관은 전망했다.
이밖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가 간 위안화 무역 결제 규모는 4조63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57.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위안화 국내 직접투자도 4481억 위안, 위안화 해외직접 투자도 856억 위안으로 전년의 1.9배가 됐다.
한편 작년 말 국제 외환거래의 대부분을 중개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는 세계적 결제통화 비중을 달러(52.96%), 유로(30.53%), 파운드(4.3%), 엔(4.27%) 등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