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이하 기장총회)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하며 서신을 발송했다.
기장총회는 "세월호 가족, 온 국민과 함께 아파하며 하루 빨리 10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하고, " 안타깝게도 아직도 세월호 특별법은 제정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권과 기소권 부여 등 여러 사안에 관한 세월호 가족과 여야간의 입장차이로 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기장총회는 지난 4일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데 이어 16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무더위 속에서도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가족들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기장총회는 지금까지 교단차원에서 진행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부(총 12,385명 참여)와 가족대책위원회 활동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기장총회는 또 세월호 가족들의 단식농성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에 온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본 교단 총회장이신 박동일 목사를 비롯한 교단 임원과 목회자, 신학생, 성도들이 1일 동조 단식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서신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