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들을 추모하며 최종 목적지인 국회의사당을 향해 도보 행진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구조된 단원고 2학년 학생 30여 명과 학부모 10여 명은 15일 오후 5시 수업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한 도보행진에 나섰다.
교문을 나선 학생들의 손에 든 노란 깃발에는 'Remember(기억하라) 0416' '보고싶은 친구들아 사랑해' '얘들아 힘내'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전날 단원고를 출발한 학생들은 경기도 광명에 있는 청소년 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며, 16일 오후 2시께 국회의사당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들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농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