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MDL 인근 포발사는 김정은이 지휘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김정은 "참을길 없는 보복일념의 폭발"

지난 14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북한이 감행한 대규모 포발사는 북한 김정은 1위원장이 직접 지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동부전선 최전방의 영웅고지' 351고지의 감시소에 올라 훈련진행 계획과 방사포들의 배치상태를 료해(파악)하고 지적된 화력진지를 신속히 차지할데 대한 명령을 하달했다"며 "순간 우뢰와 같은 폭음이 최전연(최전방)산발들을 타고 울려퍼지고 전장을 방불케하는 자욱한 포연이 영웅고지 351고지를 감싸안았다"고 훈련 상황을 보도했다.

포 사격에 대해 통신은 "이번 훈련은 동부전선을 지키고있는 포병부대들이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어 침입하는 적들을 강력한 포병화력타격으로 진압할수 있게 준비됐는 지를 검열하고 전투동원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1위원장은 "최전연의 화력진지에서 울린 명중포성은 원수들에 대한 우리 인민군장병들의 서리찬 증오와 분노, 참을길 없는 보복일념의 폭발"이라며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시 북한은 122㎜·240㎜ 방사포와 76.2㎜ 해안포로 그동안 북한군이 동해에서 실시한 대규모 사격훈련중 가장 남쪽으로 내려와 실시한 것으로 포탄은 모두 동해 북측 해상에 떨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동부전선 MDL 인근에서 북측 동해상으로 방사포와 해안포를 일시에 120여 발 쏜 것은 지난 3월 31일 백령도 쪽 해상으로 100여 발을 쏜 것과 비슷하다"면서 "목표물이 정해지면 그곳으로 언제든지 대량 포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내달 중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예정된 만큼 북한의 저강도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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