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관 한류 트리오 온다...'아티스트 포커스'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7), 플루티스트 조성현(24), 오보이스트 함경(21),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목관주자 트리오가 잇따라 국내 무대에 오른다.

금호아트홀은 17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아티스트 포커스'를 선보인다.

2012 자크 랑슬로 국제클라리넷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상윤은 올해 제1회 UNISA 국제플루트클라리넷콩쿠르에서도 우승했다. 지난해 LA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LA필하모닉의 공동지휘자인 디트리히 파레데스의 지휘로 코플랜드 클라리넷 콘체르토와 협연했다.

지난 3월에는 내한공연한 독일 베를린 체임버오케스트라와 로브렐리오의 라 트라비아타 환상곡을 협연, 눈도장을 받았다. 2015년에는 구스타프 두다멜이 이끄는 시몬 볼리바르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약 20회의 남아공 연주 투어를 돈다.

17일 금호아트홀 연주에서 그는 슈만 3개의 로망스를 비롯해 풀랑크의 클라리넷 소나타,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무진스키의 타임피스 등을 연주한다.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현은 2012년 제1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플루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후 이탈리아 팔라우트 재단의 후원으로 독집 음반을 내놓았다. 지난해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단원으로 합격, 베를린필하모닉에서 플루티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팔라우트 페스티벌, 에밀리아 로마냐 페스티벌, 아기무스 페스티벌, 슬로베니아 플루트 페스티벌 등 유럽 전역의 주요무대에 초청받았다.

31일 금호아트홀 무대에서 모차르트의 론도 D장조,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비롯해 이탈리아 현대작곡가 베리오의 세쿠엔자 1번 등 폭넓은 플루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함경은 지난 해 4월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가 후원한 제1회 스위스 무리 국제오보에바순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청중상, 홀리거 작품 최고해석상까지 휩쓸며 스타덤에 올랐다.

작년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에 입단, 베를린 필하모닉의 세계적인 무대에 함께하고 있다. 지난 11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무대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9년 독일 라우슈만 국제오보에콩쿠르 최연소 1위를 시작으로 그간 다섯차례나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8월 7일 금호아트홀 공연에서 슈만의 환상소곡집을 비롯해 리처드 로드니 베넷, 주디스 빙엄, 안탈 도라티 등 현대작곡가들의 레퍼토리를 폭넓게 소개한다.

금호아트홀은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현악이나 성악 파트에 비해 한국의 목관연주자들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최근 몇 년간 목관파트에서도 한국연주자들의 콩쿠르 우승소식이나 해외 오케스트라 입성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면서 "'아티스트 포커스'는 이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고 알렸다.

#아티스트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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