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로 '거짓 추돌사고' 보험금 가로챈 초교 동창생들

고급 외제차량을 타다 접촉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연모(33)씨를 구속하고 김모(33)씨와 심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다 추돌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해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회사 2곳으로부터 2회에 걸쳐 총 4300여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연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김씨와 심씨를 끌어들여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분담하고선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교통사고를 거짓으로 지어낸 뒤 자동차정비소에서 수리견적서를 발부받아 보험사에 제출했다.

이는 보험회사가 외제차량의 교통사고에 대해 보험 처리를 서둘러 하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만약 빨리 합의를 해주지 않거나 수리비 보상을 거절하면 고가의 렌트카를 이용하겠다며 압박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범행을 주도한 연씨는 전과 9범이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외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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