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양매체, 세월호 국정조사 집중 보도

미국의 해양전문매체 'IHS 마리타임(Maritime) 360'이 세월호 국정조사를 연이어 추적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IHS 마리타임Mar'은 지난 3일 '한국 해경, 세월호 사고 부실대처 드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데 이어 4일에도 '세월호 참사 관련 해경 두명 체포'를 내보내는 등 세월호 재판과 국정조사 특위의 조사과정을 면밀하게 추적하여 보도하고 있다.

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IHS 마리타임'은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해경이 사고 처음 늦장대처로 소중한 시간들을 허비했다고 지적한데 이어 해경 두 명이 세월호 선원과의 대화 기록을 조작한 혐의와 더불어 세월호가 전복됐을 당시 그들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특히 3일자 기사는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한 시간 후인 오전 9시 45분 경 청와대 긴급재난본부의 구조를 시작했냐는 질문에 해경이 "구조작업을 시작할 때가 아니다. 여객선에서 승객들이 아무도 뛰어내리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해 해경이 선내 진입할 의사가 없이 승객들이 뛰어내리기를 기다렸던 정황들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해경이 대통령에게 370여 명이 구조됐다고 알렸다고 처음 오보가 해경으로부터 나왔음을 확인했다.

'IHS 마리타임'은 해경이 또한 같은 날 낮 12시 50분, 구조 작업 준비를 이유로 119 구조요원들이 잠수부들을 현장으로 출동시키는 것을 막아서 중요한 시간이 또한 낭비되었다며 늦장 부실 대응을 지적했다. 이어 오후 2시 36분에야 청와대는 겨우 166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당황했다고 전했다.

4일자 기사에서는 두 명의 해경 체포가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에서, 국회의원들과 야당 정치인들이 해경의 비효율적인 구조활동에 대해 비판한지 하루만에 이루어졌다며 해경 직원과 청와대 직원 간의 통화 기록을 통해 해경이 구조활동에 늑장을 부리고 구조된 인원을 과다 추정한 것이 드러났고 전했다.

1959년 설립된 IHS 마리타임의 본사는 미국 콜로라도에 있으며, 31개국에 8,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뉴스프로는 "전세계 해양인들이 애독하는 IHS 마리타임 360의 세월호 보도로 국정조사와 재판과정 등이 전세계로 중계되고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어 세월호 참사를 물타기하려는 일부의 행태도 외신들에 의해 낱낱이 중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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