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은 한국방송공사(KBS)가 31.989%로 방송사 중 가장 높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013년도 매체교환율'과 '2013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를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결과에 따르면 KBS 계열의 시청점유율은 31.989%, MBC 계열이 16.778%, SBS 계열이 9.673%였다.
이어 조선방송 9.026%, CJ이앤엠(CJ계열) 8.881%, JTBC 7.810%, 채널A 5.350%, ㈜매일방송 3.825%로 나타났다.
KBS는 큰 폭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2012년 36.163%에 비해서는 4%p 하락했다.
문화방송은 2012년도 16.022%과 큰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SBS는 2012년 11.480%에 2%p가량 떨어졌다.
이날 의결된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텔레비전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다만 종편의 시청점유율에는 종편이 소유한 신문의 구독률에 방송-신문 간 매체교환율을 곱해 산정한 시청률을 적용했다.
매체교환율은 TV 방송과 일간신문의 매체영향력의 차이로 방송을 1로 볼 때 일간신문의 상대적인 영향력 비율을 뜻한다. 일간신문이 방송사업에 참여한 경우 해당 일간신문의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할 때 적용한다.
방통위는 TV:일간신문 간 매체교환율을 1:0.40으로 결정했다. 현재 방송법은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하지 못하고 있으나 31.989%를 기록한 KBS는 정부 전액출자 방송사로 시청점유율 제한규제(30% 초과금지)를 받지 않는다.
한편 시청점유율 제도는 방송의 여론 다양성 보장을 위해 지난 2009년 방송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2013년도 기준 텔레비전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총 225개 방송사업자(법인기준) 373개 채널과 방송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26개 일간신문을 대상으로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