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 한강까지 번져

환경·날씨
온라인뉴스팀 기자
대구 달성군 사문진교 부근 낙동강에서 4대강 사업 이후 환경변화에 대해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생태조사를 벌인 가운데 대구환경연합 정수근 사무국장이 '큰빗이끼벌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최근 낙동강 4대강 구역에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가 북한강 상류인 춘천 공지천과 춘천호에서 8일 발견됐다.

춘천시는,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로 수온이 상승하고 건조한 날씨 속에 호수로 유입되는 수량이 적어 큰빗이끼벌레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있다.

춘천시는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큰빗이끼벌레는 대형 인공호수, 강, 저수지 등의 정체 수역에서 출현하는 이끼 모양의 외래종 태형동물이다.

발견지 인근에 거주하는 춘천시민들은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큰빗이끼벌레가 번성한 배경은 수질 자체의 문제보다는 생태계의 구조학적 문제로 태형동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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