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만 아니라 육상에도 상습 침범한 北

최근 북한군이 DMZ(비무장지대)내 MDL(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군 GP(최전방 관측소)에 대해 귀순벨을 파손한 사건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이 최근 비무장지대 내 훈련을 강화하면서 군사분계선을 5번 넘은 것이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들어서 북한이 DMZ내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3~4차례 MDL을 넘어온 적도 있어 경고사격으로 퇴거조치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의도적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군은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녹음이 지는 여름철이면 남쪽지역에 침투하는 담력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침범 배경에 대해 "우리 군이 예상하지 못하는 지상 침투능력을 배양하고, 비무장지대에서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는다고 해도 비무장지대 내 우리측 GP들을 연결한 철책선 이남으로는 내려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귀순벨 도발에 대한 우리 군 대응에 대해 합참은 "북한군이 귀순벨을 누른 이후 GP 근무자가 확인해보니 상대측에서 답변이 없었다"며 이후 군이 현장 수색 이후 기관총을 발사하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이미 북한으로 복귀했다고 판단해 상황을 종료했다고 나섰다.

군 당국은 하절기 동안 북한군의 지상침투훈련 등 DMZ 내 추가 긴장조성 행동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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