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의 ‘재즈 크리스마스를 만나다’

 

한국 최고의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JuJu Song)의 크리스마스 앨범 ‘Jazz Meets Christmas’가 휫셔뮤직을 통해 출시되었다.

어려서 교회 선생님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고 싶다’라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된 그의 피아노 인생은 시작부터 쉽진 않았다. 목회자이신 아버지를 따라 자주 이사를 하였기에 꾸준히 배울 수가 없었고 집에 피아노가 없었기에 도화지에 피아노를 그려 연습했다.

하지만 교회에서 연주를 하고 싶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었기에 교회 선배들의 연주를 어깨너머로 보며 배워나가기 시작하였다. 결국 고등학교 2학년 때 음악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게 되고 개인레슨을 받으며 입시를 준비하여 입학하게 된다. 이후 ‘주찬양 선교단’ 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CCM과 워십을 경험하면서 ‘재즈’라는 장르에 관심을 갖게되고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유학을 결심하게 된다.

1997년 버클리음대에 입학한 그녀는 ‘재즈에 미쳤다’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음악에 심취하였고 버클리에서 뿐 아니라 뉴욕의 카네기홀을 비롯하여 보스턴, 워싱턴DC, 내슈빌등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연주자 겸 편곡자로 인정받게 된다. 2005년, 드디어 1집 「Turning Point」 를 발매하게 되는데 당시 언론에서는 ‘한국 재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꿈꾸는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의 당찬 도전’라는 평가를 받는다.

‘Jazz Meets Christmas’는 1집 발매 이후 미국 크리스챤 뮤직 레이블 ‘Cool Springs’에서 출시된 두 번째 프로젝트 앨범이다. 첫 번째 앨범 ‘Jazz Meets Hymns’ 을 통해 재즈와 찬송가의 만남을 이야기 하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재즈와 크리스마스 캐롤의 만남을 이야기 한다.

송영주의 편곡과 피아노 연주와 함께 베이스(Craig Nelson), 드럼(Tony Morra), 기타(James Hollihan. Jr) 연주자들로 구성된 ‘The Cool Springs Jazz Quartet’이 우리에게 익숙한 캐롤 ‘기쁘다 구주 오셨네(Joy to the World _Track1)’, ‘고요한 밤 거룩한 밤 (Silent Night_Track5)’ 등 12곡의 노래들을 전해준다.

재즈란 장르는 무한한 자유로움 속에서 하나되는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음악이다. 이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각 연주자들이 자유롭게 연주하지만 예수님의 탄생이라는 공통된 기쁨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 열방이 한 목소리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그림을 재즈를 통해 맛본다.

#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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