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피의자 임 병장 軍영창 구속수감

국방·외교
편집부 기자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 피의자 임모(23) 병장이 4일 구속돼 육군 제8군단 영창에 수감됐다.

군사법원은 임 병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죄명은 군 형법상 상관 살해, 살인, 군무이탈 등 7가지 혐의다.

임 병장은 이날 오후 12시40분께 국군강릉병원에서 육군 제8군단 보통군사법원으로 이동해 오후 5시께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속영장은 오후 8시께 발부됐다.

임 병장은 앞으로 구속된 상태에서 현장검증을 비롯한 수사를 받게 된다.

임 병장은 군사법원에 들어가면서 모자와 마스크를 썼고 검정색 점퍼와 군복 바지를 착용했다. 신발은 맨발 상태에서 슬리퍼를 신었다.

임 병장은 강릉아산병원에서 국군강릉병원으로 이송될 땐 이동침대에 누운 채 앰뷸런스로 이송됐지만 이날 법원에 들어갈 땐 육군 중앙수사단 수사관들에 의해 양팔이 붙들린 상태로 걸어서 들어갔다.

국군강릉병원에서 군사법원이 소재한 상급부대까지는 중앙수사단의 공무차량으로 이동했다.

육군이 공개한 영상으로 확인된 임 병장의 건강상태는 매우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은 지난달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 GOP 소초에서 동료 장병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K-2 소총으로 쏴 5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무장탈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병장은 탈영 43시간 만인 지난달 23일 오후 2시55분께 부대에서 북동쪽으로 10㎞ 떨어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야산에서 아군 수색대와 대치 끝에 부상당한 채 체포됐다.

이후 강릉아산병원에서 왼쪽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뒤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치료를 받아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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