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관 5중주팀인 '베를린 필하모닉 윈드퀸텟'이 5일 오후 2시 30분·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처음 내한 공연한다.
올 해로 25회째를 맞는 '이건음악회'의 하나다. 이건창호의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주민들에게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잊히지 않는 최고의 실내악 공연"이라고 칭송한 베를린 필하모닉 윈드퀸텟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5개의 악기로 구성된 앙상블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지휘자로 꼽히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시대에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88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번째 상설연주단체로 설립,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 명 지휘자들이 조련했다.
클라리네티스트 월터 세이파스는 "2012년 초청 연주자였던 베를린 필하모닉 브라스 앙상블이 한국에서 보낸 소중한 시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고 적극적으로 권유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면서 "특히 윈드퀸텟의 멤버들이 베네수엘라 무상 음악교육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등 여러 나라에서 마스터 클래스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한국에서의 마스터 클래스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에서는 핀란드의 작곡가 칼레비 아호의 연주곡 등을 들려준다.
서울 공연에 앞서 3일 부산 문화회관, 4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을 돈다. 서울 공연 이후에는 8일 인천 종합예술회관, 9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032-760-0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