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일 김형준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센터) 센터장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국조특위 심재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관보고에서 "진도 VTS 센터장에 대해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의 이름으로 증언 및 감정법에 따른 법률위반 '위증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관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진도 VTS 직원들의 근무지 이탈 등 근무 태만과 '2인1조' 규정을 어기고 1명만 근무한 점, 세월호 침몰 당시 근무자들의 근무 상황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화면에 대해 센터장이 삭제 지시를 했다는 점 등을 두고 센터장을 질타했다.
심 위원장이 고발을 언급하기 직전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도 "왜 자꾸 거짓말하냐. 섹터가 넓어 2명씩 4명이 근무한다고 했는데 1명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 센터장을 다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