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거절女 몸에 휘발유 붓고 태워 죽여

18살 여성에게 청혼했다 거절당한 22살의 파키스탄 청년이 자신을 거부한 여성의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산 채 태워죽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파키스탄 경찰이 29일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 펀잡주의 토바 텍 싱 마을에 사는 파이야즈 아슬람이란 이 청년은 지난 28일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시드라 샤우카트의 집을 찾아가 집에 있던 샤우카트를 밖으로 끌어낸 뒤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였다고 현지 경찰 모함마드 아크람은 전했다.

샤우카트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더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해 이송 도중 사망했다.

아슬람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펀잡주에서는 며칠 전에도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사랑한 31살 남성과 결혼한 17살 소녀가 남편과 함께 부모에 의해 목이 잘려 죽은 사건이 발생했었다.

샤우카트의 아버지 샤우카트 알리는 아슬람이 딸에게 청혼했지만 딸을 당혹스럽게 만들어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청혼을 거절하자 아슬람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부를 것이라고 협박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슬람에게 다시는 딸을 찾지 말라고 말했는데 불과 하룻만에 이 같은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고 울먹였다.

#청혼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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