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 경기전망 94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94를 기록해 기준선 100이하를 하회했다. 원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부담, 산업생산 부진 및 세월호 사고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내수 부진 등이 반영됐다는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은 급격한 원화절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체감경기 또한 아직 세월호 사고의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내수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기조 유지 및 경제혁신, 규제개혁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코오롱글로텍에 지분처분 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자동차 부품제조사 코오롱글로텍에 대한 과징금과 지분처문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0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코오롱의 손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은 증손회사인 셀빅개발의 주식 87.98%를 유예기간 종료일 이후에도 계속 보유해 지주회사 행위제한규정을 위반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소유하든지 처분해야 한다.
"내수 침체로 경상수지 흑자"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우리나라 경상수지의 구조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상수지 흑자의 확대는 내수부진과 수입 감소에 따른 '내수침체형'"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지만 수입이 감소하는 바람에 빚어진 '내수침체형 흑자'라는 주장이다.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재정의 조기 집행 및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세제 개편을 통해 이들의 가처분소득을 확대함으로써 소비여력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기록물에 대한천일은행 문서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우리은행이 소장하고 있는 대한천일은행 창립 및 회계관련 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신규 지정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은행 창립 및 회계 관련 기록물은 근대 은행의 설립과정과 회계처리 방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한국 금융사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계문서가 우리나라 고유 회계법인 '송도사개치부법'으로 처리돼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록물이다. 대한천일은행은 1899년 대한제국의 지원아래 설립 됐으며 1911년 조선상업은행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광복 이후에는 한국상업은행에서 한빛은행 시기를 거쳐 현재 우리은행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한라그룹, 만도 인수 대신 자동차부품 집중
정몽원 회장은 지난 27일 중국 심양(瀋陽)에서 열린 만도 중국공장 준공식에 참석, 한라그룹 경영에 관한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한라건설 지원이나 위니아만도 재인수 등에 나서는 대신 자동차부품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중국 장성기차와 전략적 협력을 맺는 등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9월에는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칭)를 출범시켜 순환출자구조를 해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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