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재수생이 전체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수능 점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2010학년도~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재수생 과목별 1~4등급 이내 차지 비율' 자료에 따르면 2013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은 재수생 비율은 40%대에 달했다.
재수생의 1등급 비율은 영역별로 ▲국어 37.5%(1만1256명) ▲수리 B 44.7%(3156명) ▲수리 A 44.4%(9509명) ▲영어 42.2%(2만5267명) 등이다.
재수생의 2등급 비율도 ▲국어 34.7% ▲수리 B 42.5% ▲수리 A 33.8% ▲영어 37.4%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최하위 등급인 9등을 받은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국어 8.2% ▲수리 B 22.6% ▲수리 A 16.8% ▲영어 8.4% 등이다.
재수생이 수능에서 1등급을 받는 비율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어 영역의 경우 2010학년도 수능에서 33.6%였으나 2011학년도 38.7%, 2012학년도 38.4%, 2013학년도 42.2% 등으로 매년 늘었다.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전체 수험생 중 재수생의 비율은 2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2013학년도에는 전체 66만8527명 중 재학생은 51만976명(76.4%), 재수생은 14만2561명(21.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