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일성에게 부역한 사람'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는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을 받고 알바 동원됐다고 주장했다가 사과한 정미홍씨가 자신의 사과를 뒤집고 김구 선생과 4·3까지 거론하며 망언을 늘어놓은 것은 죄질이 아주 나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속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를 모독하는 반인륜과 김구 선생과 4·3까지 부정, 폄훼하는 반역사적 망언을 단죄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민족정기가 바로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미홍 대표는 지난 5월 '세월호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논란이 인 바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한 언론사 주최 워크숍에 초청강사로 나서 백범 선생에 대해 "김일성에게 부역한 사람이다. 김일성 만세를 외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한 매체가 보도해 논란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