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부지휘자로 최수열(35)을 영입했다.
최수열은 드레스덴 국립음악대학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국제 앙상블 모데른 아카데미(IEMA) 지휘 부문에 아시아인 최초로 선발되며 주목받았다.
독일 MDR심포니, 예나필하모닉,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등을 객원 지휘했다. 서울시향과도 인연이 있다. 2011년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프로그램 '아르스 노바'에 어시스트 지휘자로 참여했다. '서울시향 어린이날 음악회', '아침 음악회' 등의 공익 공연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 해 8월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지휘 마스터 클래스에서 정 예술감독과 단원 평가에서 최고득점을 해 실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서울시향은 "현대음악에 대한 탁월한 해석력을 바탕으로 TIMF앙상블 등과 함께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한 국내외 현대음악제에서도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 초연을 포함,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최수열 부지휘자는 "정명훈 예술감독을 도와 우리나라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서울시향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언젠가 한 악단을 책임지기에 앞서, 예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두루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자리는 약 6개월 간 공석이었다. 2009년 6월부터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맡던 성시연은 올해 1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자리를 옮겼다.
최수열은 7월 1일부터 서울시향의 부지휘자 활동한다. 데뷔 무대는 11월 5일 '서울시향 음악이야기'다. 임기는 2015년 6월말까지 임기다. 이 기간 서울시향에서 여는 공익공연과 야외공연, 교육프로그램, 오케스트라 앙상블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등에서 다양한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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