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조퇴 투쟁…경기 일부 학교 혼선 우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7일 오후 법외노조 판결에 맞서 조퇴투쟁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일부 학교의 수업 진행에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별도의 지침도 없이 참여 교사 파악에만 열중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교사결의대회 등에 참가하기 위해 소속 교사 300여명이 조퇴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집회, 행진을 통해 정부의 법외노조 방침과 법원의 판결 등을 규탄할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26일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근무시간 중 교사의 집회 참여 등 법률 위반 행위를 금지하도록 하고 이날 해당 교사의 조퇴·연가 신청 여부, 시위 참가·허가 여부 등을 파악해 30일 오전까지 보고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반면 교사의 조퇴 등으로 인한 수업 결손 우려와 관련해 아무런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에 관한 것은 학교장 판단"이라며 "일반적으로 교사가 조퇴 등을 하게 되면 다른 교사와 수업을 바꿔 결손이 생기지 않게 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조퇴투쟁 참여 교사 파악은 교육부의 지시사항으로 법률 위반 여부는 교육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조퇴투쟁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수업 교환을 통해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수업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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