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양찾기운동본부가 2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임원 취임 및 러시아 개척교회 설립, 러시아·일본 선교사 파송예배를 열었다.
이날 총재에 정일량 인천 향기로운교회 목사, 이사장에 노문길 전 예장백석 총회장, 대표회장에 김원삼 장로가 각각 취임했다. 대표회장 김원삼 장로는 취임인사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주고 격려해주길 간구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는 예장합동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기독신문 사장을 역임했다.
본부장 강창원 장로는 "지난 2년간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준 직전총재 전석도 목사님, 직전이사장 임순자 목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임원을 새로 모시고, 주님이 오실 때까지 복음을 만방에 전하는 운동본부가 될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강 장로는 "그동안 인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여러 나라를 다니며 선교활동을 했지만, 지난 3월 러시아에서 다시 한 번 도전을 받고 선교사 두 분을 러시아에 파송하게 되었고, 또 한 분을 일본에 파송해 하나님의 말씀을 만방에 전해야겠다고 계획했다"며 선교사 파송 및 후원 사역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날 러시아에 김인곤 선교사, 양은석 선교사가, 일본에 강성현 선교사가 파송됐다.
한편, 이충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총회유지재단이사 윤선율 장로의 대표기도, 대의그룹 회장 채의숭 목사의 설교, 총재 전석도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채의숭 목사는 '주와 함께하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제가 고등학생 때 박사·교수가 되고, 회사의 사장이 되고, 또 하나님을 위해 100개의 교회와 학교를 전 세계에 세우는 세 가지 꿈을 꾸고, 58년간 이를 실천에 옮겼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 꾸준한 기도만큼 중요한 것이 없었다"고 간증했다. 채 목사는 또 "우리 어머님의 신앙의 유산인 주일성수를 지키고 하나님과 담임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십일조를 지키니 주님께서 함께하시고, 성공과 축복을 주셨다"고 말했다.
채 목사는 이어 "지금까지 36개 나라에 99개의 교회를 헌당하면서 현상금이 붙거나 감옥에 갈 때도 있었지만 두렵지 않았다"며 100번째 교회로 미국 LA에 선교센터와 신학교 설립을 위한 허가신청을 내고, 건축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기도하고 예배 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다 보고 듣고 계신다"며 예수 십자가의 보혈에 의지하여 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을 요청했다.
상임이사 류성고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임원 취임·러시아 개척교회 설립·선교사 파송예배는 나라와 경제, 국가 발전, 사역 등을 위한 특별기도, 선교사 파송장 전달, 취임패 및 감사패 증정, 축사,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별기도는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감사 박석환 장로, 재경영남교직원협의회 상임부회장 문찬수 장로, 정찬진 장로가 인도했으며, 축사는 기독신문 사장 백영우 장로, 전 웨신총회 총회장 이재갑 목사, 기독신문 전 사장 정회웅 장로, 한기총 단군상대책위원장 김주락 장로가, 격려사는 CTS기독교TV 이사 홍광 장로, 바울신학연구원장 인치상 목사, 예장증경부총회장 류재양 장로가 맡았다.
백영우 장로는 "지금 대한민국이 잘 사는 것도 100년 전 하나님이 잃은 양을 찾아주셨기 때문"이라며 잃은양찾기운동본부가 미래를 내다보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잃은 양을 찾는 데 앞장설 것을 요청했고, 이재갑 목사는 "영혼구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단체와 임원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인치상 목사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열매를 거둔다"며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일하고, 양무리의 본이 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류재양 장로도 "전임자들의 수고가 많았고, 새로 취임하는 분들도 임기 동안 더 많은 충성과 봉사로 과거보다 후광이 더 드러나길 바란다"며 더욱 번창하는 선교단체가 될 것을 기대했다.
잃은양찾기운동본부는 2003년 10월 설립 이후 인도, 우즈베키스탄,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등지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국내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개척하며 국내외 선교 현장을 위한 복음전도 및 중보기도 사역을 하고 있다.(문의 02-3390-4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