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산업은행 임직원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오는 7월에 연다. STX불법대출에 대한 정확이 포착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강덕수 전 STX 회장이 2조3264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통해 9000억원의 사기성 대출을 받고 1조7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 4월 산은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했다.
STX조선해양이 허위 재무제표를 은행에 제시하고 대출받은 금액만 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STX에 대한 거액의 대출 심사가 소홀하게 이뤄진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원칙에 따라 대출했고 금융당국의 협조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STX의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해 STX 부실 여파로 13년 만에 처음으로 1조 4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