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천만인 서명' 활동을 전개한다.
지난 20일에는 서명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회원교단 관계자와 NCCK 사무국이, 11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 약 두 시간 가량 거리 서명 활동을 폈고, 가족 대책위가 발표한 요구안 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이날 서명 운동에 참석한 루터교 김철환 총회장(NCCK 부회장)은 "마음이 답답하고, 참사자 특히 어린 영혼들에 미안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돈과 권력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나라가 아니라,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수님의 공생과 십자가 부활을 2천 년 이상 기억하는 교회가, 이번 참사도 잊지 말고 기억하길 바란다"며 "한국전쟁을 통한 전쟁의 참상, 3.1운동의 기억을 통한 주권의 소중함 뿐만 아니라 세월호를 기억하며 이 나라가 정말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NCCK는 거리 서명 활동 이외에도 온라인 서명(www.kncc.or.kr)을 통해 국민의 힘을 모으고 있으며, 서명용지는 오는 7월 11일에 최종 취합해 세월호 대책위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