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제98회 총회에서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개최하고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기도행진을 이어가기로 결의한 바 있다.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는 동독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의 작은 기도운동을 통해서 독일의 통일이 시작된 것과 같이 기장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매주 촛불기도행진을 이어가며 평화와 통일의 선구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지난 3월 10일, 첫 월요기도회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한신대 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계속해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제목을 정하여 중보기도를 진행하고, 성만찬을 통해 남과 북의 사랑의 나눔이 이어지도록 결단의 시간을 갖고 있다.
현재 교단 산하 25개 노회 및 기관에서 주관순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약 50~ 70여명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제14차 월요기도회까지 진행했다.
특별히 지난 4월 7일은 WCC 울라프 총무를 비롯한 WCC방문단이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 함께 참여해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세계교회에 알리고 함께 동참하도록 했다. 이를 계기로 WCC주최로 남북교회 대화와 협력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6월 23일에 진행하는 제15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는 세계교회협의회(WCC)에 이어 국제선교단체인 EMS(Evangelical Mission in Solidarity)와 함께하는 기도회로 진행한다.
EMS는 국제 에큐메니칼 선교단체(독일 중심으로 17개국, 28개 교단 참여)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사회정의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긴밀하게 선교협력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번 기도회에는 EMS 총무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EMS 실행위원 25명이 월요기도회에 함께 참여하며, EMS 총무인 Jűrgen Reichel 목사가 독일통일에 있어서 독일교회의 역할과 경험에 대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는 한신대 신학대학원 본관 앞에서 열리며, 한국기독교장로회 광주노회, 총회 평화통일위원회, 국제협력선교위원회 등이 주관한다. 이철우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광주노회장)가 설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