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데이비슨, 최초의 전기 오토바이 선보여

미국 오토바이 제조사인 할리-데이비슨의 매튜 레바티히 사장은 다음 주 중 세계 최초의 오토바이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형 전기 오토바이 시장이 없어 이 전기 오토바이 개발이 할리-데이비슨에 위험한 모험이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는 주요 제조업체가 이에 투자하면 수요층을 형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레바티히 대표도 즉각적인 수요보다 장기적 잠재력에 더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레바티히 대표를 비롯해 '라이프와이어'란 이름의 전기 오토바이 개발에 관련된 사람들은 환경 인식이 아닌 성능을 근거로 이 전기오토바이를 판매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날씬하고 날렵한 전기 오토바이는 기어 전환 없이 약 4초 만에 시속 0㎞에서 96㎞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엔진 소리는 조용하지만, 기어들이 맞물릴 때 제트기가 이륙할 때 같은 소리가 난다. 할리-데이비슨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1가지 전기 오토바이의 한계는 배터리 충전으로 약 210㎞를 달리고 나서 30분~1시간 동안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점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오는 23일 뉴욕에서 고객 초청 행사를 열어 전시용 수제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이고 그 후 30개 도시에서 20여대의 전기 오토바이로 시험운행과 고객 반응을 알아볼 계획이다. 할리데이비슨은 이를 통해 수집한 전기 오토바이에 대한 상세 정보를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전기 오토바이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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