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단신..개인·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2001.55 마감 外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13일 최근 내린 우박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강원 횡성군 둔내면에 위치한 농가를 방문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개인·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2001.55 마감

17일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전날보다 7.96포인트(0.40%) 오른 2001.55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0억원, 14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47억원을 순매도했다. 차익거래로는 4억3900만원이 순유출된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162억6800만원이 순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만에 1020원대를 회복하며 전일 대비 1.80원(0.18%) 오른 1021.90원을 기록했다.

외환銀노조, 하나금융지주 고발

외환은행 노조는 17일 "하나금융지주가 그룹비전 교육에 외환은행 직원들을 참여시키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제17조 등을 위반했다"며 "지주사와 지주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개인정보 불법 유출을 이유로 김정태 회장을 고발한 상태다. 노조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이 보유한 직원들의 개인정보를 직원의 동의없이 교육위탁업체인 H사에 무단 제공했다.

포스코, 사우디 국민車 프로젝트 MOU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등 계열사와 함께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사우디 정부의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알둘 라흐만 알모파드 총재와 만나 포괄적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IF는 사우디 정부와 함께 연산 15만대 규모의 완성차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총 투자비는 10억 달러(약 1조원)로, PIF에서 모두 부담한다. 포스코가 프로젝트 내에서 맡게 될 역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코와 계열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각사가 맡은 주특기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가 자동차 강판을 납품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자동차 부품 조달, 포스코건설은 공장 건립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검은머리 외국인' 감시 강화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는 한국인이거나 한국계 자금을 바탕으로 하는 투자자인 '검은머리 외국인'(위장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금감원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 3만8437명 중 조세회피지역에 설립된 법인은 20%인 7626명에 이른다. 주식보유액 기준으로는 전체(424조2000원)의 11%인 46조7000억원이다. 금감원은 이들 중 상당수가 위장 외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불공정거래를 하거나 세금을 내지 않는 등의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위장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혐의그룹을 추출할 수 있는 내부모형을 개발하고 와치리스트(감시대상 목록)를 만들었다.

우박피해 재해보험 신청 1만건 육박

17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6월16일까지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접수 건수는 99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안동·청송과 경남 밀양에 95% 이상이 집중됐으며, 경기와 충북·충남 지녁에서도 피해가 접수됐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작물은 사과(95%)였고, 배와 밭작물·시설작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에도 볼라벤·덴빈 등 태풍이 한반도를 덮쳤을 당시 4만6000여 농가가 피해를 입어 4900여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바 있다. 한편 농협손보는 벼 작물에 대한 재해보험 가입기간을 이달 20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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