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이후 재난대비 지하철 전동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탈선복구 훈련이 개최됐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 운영본부(본부장 정수영)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사업소(군자차량기지)에서 2014년 상반기 재난대비 탈선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5월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 추돌사고가 있는 후에 열린 실전같은 재난대비 탈선복구 훈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군자차량기지 탈선복구훈련 전용 도상(X5번선)에서 장애물과 충돌해 전동차 차체 간 이어진 연결 장치가 손상된 상황을 가상해 탈선복구훈련이 시작됐다. 이날 사고로 가상한 전동차는 2호선을 현재 운행하고 있는 차량이었다.
모의훈련에 참여한 50여명의 전동차 검수 직원들은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군자차량사업소장인 김림 탈선사고훈련 대책반장의 지시로 검수팀장인 추돈호 복구책임자가 관리반, 상황반, 복구반, 지원반 등을 통솔했다.
훈련은 1단계(탈선사고 발생통보 접수 및 출동) -> 2단계(사고복구반 현장도착 및 복구준비) -> 3단계(탈선차량 분리 )-> 4단계(유압잭에 의한 탈선 사고복구) -> 5단계(복구완료)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했다.
이날 서울메트로 운영본부는 탈선사고 훈련을 통해 ▲전동차 탈선복구 능력 체크 ▲메뉴얼 숙지 상태 ▲신속출동 및 복구체계 상태 ▲사고현장 지휘소 설치 운용 상태 ▲실제 사고에 대비한 동일조건의 사고 복구 이행 ▲연결기 절단 상태 ▲차체간 로프 결박 후 이동훈련 상태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탈선복구 훈련은 서울메트로 타부서(4명)와 관계부서(3명) 등 차장급이상 간부들이 참여해 항목에 따라 정확한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정수영 서울메트로 운영본부장은 "본선 운행 중 전동차 탈선사고를 가상한 탈선복구 모의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복구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라며 "실제상황 발생시 신속한 복구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해 열차 안전운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자 함"이라고 탈선복구훈련의 이유를 설명했다.
탈선사고훈련 대책반장을 맡은 김림 군자차량사업소장은 "오늘 훈련은 차량탈선으로 차량 간 연결기 파손을 신속히 분리하고 차량 간 결박 구원하는 방법을 실전과 같이 훈련을 시행했다"며 "훈련 시에 나타난 개선점에 대해 즉각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동차 탈선복구 훈련에는 서울메트로 정수영 운영본부장을 비롯해 이도선 신정차량사업소장, 이주봉 지축차량사업소장, 안상덕 창동차량사업소장, 장해종 수서차량사업소장 등과 관계자 및 유관단체 등 100여명이 참관했고, 오후 2시에 시작해 약 1시간여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