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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취업자ㆍ실업자 동향
(서울=연합뉴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467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0만1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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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수가 17개월 만에 50만명 이상 증가하는 '고용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실업률은 9년 만에 2%대로 떨어졌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467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0만1천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이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58만6천명) 이후 17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만든 일자리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004년 9월(50만8천명) 이후 첫 50만명대 증가로도 볼 수 있다.
또 9월에 추석연휴(9월 11~13일)가 조사대상 기간에 포함된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추락한 뒤 나온 깜짝 증가세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1천명, 2월과 3월 각각 46만9천명, 4월 37만9천명, 5월 35만5천명, 6월 47만2천명, 7월 33만5천명, 8월 49만명, 9월 26만4천명 등이었다.
10월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7%로 작년 동월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실업률이 2%대로 떨어진 것은 2002년 11월(2.9%)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고용률은 59.9%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포인트 올랐다. 남자가 71.2%, 여자는 49.1%로 각각 0.4%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30대가 작년 동월 대비 6만6천명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늘었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폭은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27만2천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16만명), 도소매ㆍ숙박음식점업(11만9천명)에서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은 5만5천명(-1.3%)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직업별로 사무종사자(30만2천명), 서비스ㆍ판매종사자(10만1천명), 기능ㆍ기계조작종사자(8만9천명)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3만3천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작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임금근로자는 43만명(2.5%), 비임금근로자는 7만1천명(1.0%) 각각 늘어났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51만7천명)와 임시근로자(5천명)는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는 9만1천명 줄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11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만3천명 증가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천125만1천명으로 22만1천명 늘었다.
10월 실업자는 73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9만6천명(-11.6%)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4만6천명(-8.9%), 여자는 26만4천명(-16.0%) 각각 줄었다.
통계청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업자 감소폭이 커졌으며, 이로 인해 실업률도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4만9천명(0.3%)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3만7천명, 취업준비자는 5만6천명 각각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가사가 14만1천명, '쉬었음'이 12만4천명 늘었고, 재학ㆍ수강 등은 9만7천명 줄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신세대 용어를 빌려 실감 나게 표현하자면 '고용 대박'"이라며 "경제활동참가율이 늘고 고용률이 증가하고 실업률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고용 통계를 둘러싼 실업률 사각지대의 논란도 깨끗이 해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