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패배는 미국에 두고왔다..."후회없는 경기로"

12일 오전 (한국시간) 2014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인 포즈 도 이구아수의 플라멩고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14.06.12.   ©뉴시스

12일(현지시간) 브라질월드컵을 하루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첫 훈련에 돌입했다. 전날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한 대표팀은 후회없는 경기를 다짐하며 앞으로 다가올 조별리그에서 다른 모습으로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마이애미에서 계속 훈련을 했고 이제 마무리 단계다. 3일 동안의 훈련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월드컵을 돌이켜봤을 때 끝내고 나면 후회가 남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튀니지, 가나전에서의 연패 분위기는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본선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떤 형태의 공격을 하는지, 어디가 약점이 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라며 "지금 우리가 되지 않는 부분은 볼 터치가 평상시보다 길다는 점이다. 빠른 경기와 컴팩트한 경기를 해야 하며 옆에서의 움직임으로 보완해야 한다. 빠른 패스가 필수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일주일 뒤인 18일 오전 7시(한국시각)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릴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첫 상대인 러시아는 소련 때 축구강국으로 유명했지만 소련해체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2008년 유로2008에서 4강에 진출한 이후 축구강국으로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던 명장 카펠로가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오랜시간 함께 훈련한 팀인 만큼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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