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경찰서는 12일, 현금 인출기에 놓고간 현금과 지갑을 훔친 혐의로 대학생 전모(21)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씨는 용돈이 모자라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29분께 남원시 도통동 한 은행에서 이모(40·여)씨가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30만원을 인출한 뒤 돈을 꺼내지 않고 나가자 인출기 안에 들어있던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현금인출 후 놓고간 돈을 훔칠 목적으로 사람들을 지켜본 뒤 이씨가 돈을 두고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익산에서도 현금인출기 위에 놓여 있던 지갑을 훔친 구모(44)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관계자는 "돈을 보고 순간적인 욕심에 일반 시민들도 절도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