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3개월만에 추가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나은행 종합검사와 KT ENS 부실 대출 및 불안전 판매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KT의 자회사인 KT ENS의 협력업체에 160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했다. 이와 관련 김종준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은 김 행장이 주의적 경고 수준의 경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잇다.
김 행장은 지난 4월 열린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하나캐피탈 사장 재직 시절 미래저축은행에 대한 부당 지원과 관련해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김 행장은 내년 3월까지의 임기를 마친 뒤 3~5년 동안 금융권에 재취업할 수 없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징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