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시대 결코 변하지 말아야 할 절대적 진리란 없고 오로지 상대적인 것만이 존중받는 포스트모던 시대, 우리는 이제 기독교 진리를 절대적으로 부인하기보다 '이것도 옳고 저것도 틀리지 않다', '둘 다 옳을 수도 있다'는 주장에 맞닥뜨리고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는 '진리에 도달하는 길이 여럿 있으니 그 모든 접근 방법을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1978년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 시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권위'라고 보았다.
"오늘날의 종교적 상황을 돌아보면 권위의 문제야말로 우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이 지경에 이른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 권위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p.5)
그는 책의 서론에서부터 단도직입적으로 '권위'의 문제를 제기했다. 그렇다면 마틴 로이드 존스가 회복하기 원하는 '권위'란 무엇일까?
"우리는 그리스도를 주장하며,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그리스도로부터 출발한다. 그리스도야말로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권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분은 진정 우리의 중심에 계시며,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이 그분께 달려 있기 때문이다."(p.21)
마틴 로이드 존스는 "그리스도야말로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권위"인데 '권위의 근원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다'고 질책한다. 그래서 '세상에 대해 마땅히 끼쳐야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사실은 교회 자신도 알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진정한 권위를 찾기 위해 온갖 일을 다 하면서도 '성령의 권위'에 의지하지 않는 일은 교회가 '지난 수 세기 동안 겪은 전철'이라고도 지적한다.
그렇다고 '권위'를 인정받기 위한 논쟁을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는 바울 사도를 언급하며 그 문제에 대해 조언한다.
"바울은 사람들과 기본적인 전제들에 관해 논쟁함으로써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철학적인 논쟁에서 출발해 점차 그들을 진리 가운데로 이끄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권위 있게 선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p.19)
마틴 로이드 존스는 '교회의 지위를 다시 세우고, 예전의 권위를 회복시킨 것은 보일 강좌나 버틀러 감독의 저서'가 아니라'영국의 조지 휘트필드, 존 웨슬리, 그리고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즈, 테넌트 등을 사용하사 성령을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이셨다고 강조한다. '18세기에 일어난 강력한 복음주의 부흥', 하나님이 자신의 방식으로 이루신 그 부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