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게 직접 물어보세요…강좌 '문제작으로 읽는 한국문학'

한국작가회의가 한국현대문학사의 문제적 작품을 선정, 독자와 작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강좌 '문제작으로 읽는 한국문학'을 선보인다.

한국작가회의는 "한국현대문학사에서 '화제'와 '의미'를 동시에 획득한 작품들을 독자들과 함께 읽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문학평론가와 작가의 동반작업이 특징이다. 평론가가 사회와 해설을 통해 문제작의 문학사적 의의를 살피고 작가가 작품에 얽힌 전후사를 들려주는 구성이다. 단순한 강론 형식이 아닌 독자들의 질문과 토론을 통해 완성된다.

상반기 강좌는 6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제1기 문제작으로 선정된 '농무'(신경림·1974), '새의 선물'(은희경·1995), '사평역에서'(곽재구·1983), '조동관 약전'(성석제·1997), '만국의 노동자여'(백무산·1988), '피어라 수선화'(공선옥·1994), '접시꽃 당신'(도종환·1986), '무기의 그늘'(황석영·1985) 등에 대해 작가와 평론가, 독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사평역에서'로 독자를 만나는 곽재구 시인은 "문제작으로 선정됐다니 고마운 일이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 오랜만에 문학의 열정을 태우게 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강좌는 10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8회에 걸쳐 열린다. '내일을 여는 집'(방현석·1991),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김경주·2006),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공지영·1993),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함민복·1996), '밤은 노래한다'(김연수·2008), '섬진강'(김용택·1985), '지상에 숟가락 하나'(현기영·1999), '문의마을에 가서'(고은·1974) 등을 다룬다.

매 학기 선착순 80명을 모집한다. 한국작가회의 홈페이지(http://www.hanjak.or.kr) '한국작가회의와 함께하는 문제작으로 읽는 한국문학' 게시판에서 신청하면 된다. 분기별 수강료는 20만원이다.

강좌 참가자에게는 협력 출판사의 도서 및 잡지를 증정하고 올 해 여름 작가들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에 우선 선발될 기회를 준다. 이후 한국작가회의 각종 행사에 우선 초대하고 졸업생들로 별도 문학공부 모임도 꾸릴 계획이다.

강좌를 총괄 담당하는 오창은 평론가는 "문학단체가 독자들에게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는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02-313-1486

#문제작으로읽는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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