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The Holy Spirit 성회 개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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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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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에서 8시간 동안 열려…오대원 이용규 김병삼 김영길 채의숭 등 강사로
제9회 The Holy Spirit 성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공동취재단

The Holy Spirit(이하 THS) 성회가 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8시간동안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됐다. '하나님 나라'(The KIngdom of GOD)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에는 약 1만명의 청년들이 모여 뜨겁게 예배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THS은 기독교 청년들의 정체성 확립 및 영적 성장을 통한 사도행전적 복음 증거와 기독문화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사회 각 분야의 크리스천 멘토의 삶을 통해 청년들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도전 정신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성회에서 1부 전체강의 강사인 오대원 선교사(한국 예수전도단 창립자)는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히 교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 그 것이 하나님 나라"라며 "하나님 나라의 기초는 사랑이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영원한 사랑안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선교사는 특히 "통일된 코리아를 만들 수 있는 세대는 여러분의 세대"라며 "대한민국의 통일은 정치적 문제도, 경제적 문제도 아니다. 영적인 문제"라고 통일을 향한 청년들의 기도를 당부했다.

2부에서는 각 분야별 강의가 진행됐다.

이용규 선교사는 '떠남'을 주제로 "삶의 목표가 세상적인 성공, 편안한 삶, 안전을 지향하는 삶이 되면 불행하다"며 "희생을 기꺼이 감당하지 않는 신앙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떠남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사는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이것만 있으면 편안해질 것 같아 이 안에서 안주하려고 생각했던 그 영역에서 나와야 한다"며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그분의 영광 가운데 누리고 기뻐하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병삼 분당 만나교회 목사는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 만큼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것이 없다"며 결혼의 소중함을 재확인했다.

김 목사는 "배려하지 않는 사랑과 배려하지 않는 존경은 독선"이라면서 "내 마음대로 사랑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고 배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영길 전 한동대 총장은 '신트로피 드라마'를 주제로 "무너져 가는 세상인 엔트로피 법칙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트로피 법칙이 필요하다"며 "신트로피 법칙은 예수님 그 자체이며, 우리는 대속하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경영분야 강사로 온 채의숭 대의그룹 회장은 '주와 함께 하라'를 주제로 하나님과 함께한 경영에 대해 전했다.

채 회장은 "경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의 이름을 높이는데 쓰임받는 길"이라며 "주일 성수, 순종 그리고 십일조는 하나님 앞에서 '꿈을 갖고 있는 크리스천 경영인;들이 가져야 할 실천 사항"이라고 말했다.

조정민 청담베이직 교회 목사는 'SNS시대 크리스천의 소통'을 주제로 "이 시대의 크리스천에게 주어진 공통된 소명은 하나님의 메신저 역할"이라며 "입을 열 때마다 생명을 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MBC 앵커, 기자 출신인 조 목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며 "끊임없이 미디어를 통해서 방송을 통해서 정보를 전달한다고 했지만, 그 메시지는 결과적으로 결코 사람을 살리는 메시지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메시지는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면서 "구원받은 자들이 일생을 다해 언론을 고치는데 힘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더십 분야 강사를 맡은 박성민 한국대학생선교회 대표 목사는 '시대를 바로 읽는 리더'의 요소로서 '깡(용기), 끼(재능), 끈(관계), 꼴(표정), 꾀(지혜), 꿈(비전), 껄(후회)' 등 6가지를 역설했다.

박 목사는 "앞의 5가지는 갖춰야할 것, 마지막 '껄'은 남겨선 안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만난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이 6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3부 연합예배에서 설교자로 나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는 이날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를 주제로 "하나님 나라가 임했을 때 4가지 축복이 함께 온다"고 말했다. △포로 된 모든 것에서 벗어나다 △영의 눈을 뜨다 △눌린 것에서 자유하다!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다 등이 그것이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리심이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면 참된 평화, 기쁨, 자유가 넘쳐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THS는 청년들의 사랑 실천과 사회적 기여를 지향하고 있다. 이날 성회에서는 특별히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아파하는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성회에서 걷히는 헌금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8회 THS 성회에서는 전 청년이 한끼 금식을 해 성금을 모아 방글라데시 급식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THS 성회는 1906년 아주사 거리의 부흥운동과 1907년 평양 대 부흥운동으로부터 시작된 오순절 성령운동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와 열방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기대하며 '전국청년대회'를 'The Holy Spirit'으로 재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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