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이 베트남 하이즈엉성 낌탱현 다이득면 지역 영‧유아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건축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과 안정복 회장, 김두영 부회장 등 굿피플 임원진과 베트남 현지 인사 및 지역주민들의 참여 속에 개최된 이번 베트남 다이득 유치원 준공식을 통해 굿피플은 교육의 혜택에서 소외되어온 베트남의 영‧유아들에게 교육의 문을 열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유치원이 세워진 베트남 하이즈엉성 지역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약 120km 떨어진 시골 지역으로 베트남의 전통 민족인 낑족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고 교통시설이 열악한 소외 지역이다. 이 중에서도 다이득면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가정은 고정 수입원이 불규칙하고 부모 모두 일을 해야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아이들이 방치되어 있으며, 제대로 된 교육과 신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다이득면 지역은 인근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비롯한 모든 교육시설이 부족하고 낙후되어 있으며, 그나마 운영 중인 유치원 5곳은 교육기관이라기 보다 가정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어린이집의 성격을 띠고 있어 체계적인 선행학습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베트남의 유치원 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 내 수입이 적거나 교육 시설과의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 아이들이 제때 교육을 받는 것이 어렵고, 유치원 교육을 받는 대신 주로 부모의 농사일을 돕거나 심부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듯 교육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다이득면에 교실과 주방, 담벼락, 소방 시설, 수도 시설, 교육 기자재 등을 갖춘 유치원을 건축함으로써 약 180~200여명의 영‧유아 아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치원 교육을 보장함으로써 추후 초등교육 및 중‧고등교육을 수학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의 통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UNESCO에서 발표한 교육 세계 선언 'World Declaration on Education For All(이하 EFA)'에 따르면 EFA의 6대 활동목표 중 영‧유아, 특히 가장 취약하고 혜택 받지 못한 아동을 위한 종합적인 보육 서비스와 교육의 확대를 도모하며 오는 2015년까지 환경이 어려운 아동이 양질의 무상 의무 초등교육을 제공받고 이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이에 베트남 다이득 유치원은 경제적 어려움과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지구촌 어느 곳에서든지 아이들이 가난 때문에, 질병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고 말하며 "베트남 아이들이 다이득 유치원을 통해 마음껏 공부하고 꿈을 펼쳐나가며 베트남을 이끌어 갈 미래의 인재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굿피플은 지난 2011년 9월, 여의도에 위치한 굿피플 본부에서 '베트남 민간 외교통상부(COMINGO)', '인민원조조정위원회(PACCOM)'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에서 펼칠 구체적인 개발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2012년 9월 베트남 하이즈엉성 기예응짱면에 유치원을 건축하였다.
또한 1:1 해외아동결연을 활발히 펼침으로써 하이즈엉성 아이들의 교육 및 정서지원, 지역개발사업 등 지속적인 국제개발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사업들을 통해 베트남의 아이들이 추후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미래의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베트남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